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중소기업체들의 인터넷 전화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각사의 저가형 라우터 장비와 윈도서버용 OS를 번들로 함께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C넷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시스코는 우선 20명 이하의 중소기업을 위한 이더넷 브로드밴드 라우터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서버와 이메일서버 OS기능을 내장한 ‘스몰비지니스 서버 2003 버전’을 중소기업을 위한 패키지로 판매에 들어갔다.
시스코측은 중소업체들이 VoIP기반의 인터넷 전화솔루션에 관심이 많아짐에 따라 인터넷 전화환경에 필요한 라우터장비와 서버OS를 따라 구입하는 것 보다 20∼30% 저렴한 번들상품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년간 시스코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자의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종종 협력했으나 중소기업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두 대기업의 협력에 따라 경쟁관계인 HP와 쓰리콤도 인터넷전화와 관련한 제품군의 가격인하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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