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기반 VPN `나도나도 입질`

 작년 하반기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SSL(Secure Sockets Layer) 기반 가상사설망(VPN) 시장에 신규 업체의 참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SSL VPN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SSL VPN 시장을 주도해온 다국적 보안 업체들이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 보안업체 및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신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보안의 경우 작년 8월 노키아와 넷스크린이 국내 지사를 통해 관련 제품을 선보인 후 10월경에 아벤테일, 네오테리스, 어레이네트웍스 등 세계 SSL VPN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가 잇달아 국내에 진출했다. 그 뒤를 이어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F5네트웍스와 라드웨어도 관련 제품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외국 업체는 최고 경영층을 한국으로 연이어 초청해 SSL VPN 바람몰이에 나서는 등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29일 어레이네트웍스의 폴 애드킨즈 부사장이 방한, 탄력적인 가격 정책과 테스트 장비 무료 임대 등 국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또 오는 11일에는 F5네트웍스의 탐 헐 수석 부사장이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지사 설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네오테리스 국내 지사와 조직을 합친 넷스크린코리아도 이달 중순 본사 간부를 한국으로 초청해 신임 박기순 지사장과 함께 SSL VPN 신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국산 VPN 업계에서는 작년 하반기 토리넷(대표 김진영)이 첫 토종 SSL VPN 제품인 ‘SG-1000’을 선보인 후 최근 암호솔루션 업체인 아홉(대표 김연우)도 ‘아홉 SSL VP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서버의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서버의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 인프니스(대표 김세곤)도 SSL VPN 시장 진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데이콤(대표 정홍식)도 전문 업체와 협력해 SSL VPN 임대 사업을 준비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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