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포토 프린터 용지 5종-출력물 비교분석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미지 파일을 프린터로 출력해서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면서 비교를 했다는 점이다. 지면에 소개되는 이 출력물들은 스캐닝을 통해 디지털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출력물의 품질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 사진별로 출력물을 비교해봤다.

 

◆ 기본적인 컬러 차트

 기본적인 컬러차트를 HP 포토스마트 245에서 메모리카드를 이용해서 테두리없음 옵션으로 여백없이 출력해 보았다.

 컬러차트 출력 결과물을 보면 색상은 엡손의 경우 원본에 비해 약간 밝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노란색 톤이 살짝 보인다. 나머지 용지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의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그 중 코닥과 HP 에브리데이 용지가 미세하게 거친 느낌을 주고 있다. 여기에서 한솔의 경우 스캐닝한 화면에서는 알아보기 어렵지만, 세로로 희미하게 줄이 간 듯한 자국이 보여서 확인결과 용지 자체가 매끈하지 못하고 세로로 희미하게 자국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한가지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엡손과 코닥 용지의 경우 원본 이미지가 모두 표현되지 못하고 이미지의 위쪽이 잘리고 아래쪽에 여백이 생기면서 인쇄됐다. 이것은 용지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단지 사용한 프린터에서 전용용지의 사용시 잘라낼 탭의 범위를 미리 계산에 넣어서 인쇄하기 때문에 전용용지에 비해 탭이 없어서 길이가 짧은 코닥과 엡손 용지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 어둡고 진한 부분 많은 사진

 포도수확 장면에서 보면 도구를 들고 있는 오른손의 아랫부분에 있는 어두운 부분의 포도잎에서 용지별로 약간씩의 차이가 보인다. HP의 용지 두 종류는 어두운 부분은 진하고, 잎의 녹색 부분은 선명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에 비해 코닥은 어두운 부분이 약간 바랜 느낌으로 표현됐고, 엡손과 한솔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밝게 인쇄됐다.

 바닷가에 커다란 연이 있는 사진을 보면 하늘의 색이 단계별로 자연스럽게 변화되는 부분에서 HP 컬러패스트 광택용지와 한솔이 가장 부드럽게 표현됐으며, HP 에브리데이용지와 코닥은 약간 거친 느낌을 주었다. 엡손용지는 상당히 부드럽게 표현됐지만 전반적으로 밝은 특성은 그대로 유지돼 있다.

 위의 두 샘플결과에서도 마찬가지로 엡손과 코닥 용지의 경우 프린터의 특성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미지 전체가 인쇄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역시 용지 자체의 문제가 아닌 프린터와의 매칭 문제로 분석된다.

 

 ◆ 인물사진

 인물사진 결과물을 보면 HP용지 2종과 코닥이 상당히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HP용지 2종의 결과물은 눈썹이나 귀밑머리 부분에서 섬세한 표현이 돋보였으며, 코닥은 선예도에서 약간 떨어지지만 부드러운 표현을 보여줬다. 엡손과 한솔은 원본에 비해 밝게 인쇄되면서 얼굴의 밝은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굴곡이 보이지 않고 하이라이트가 날아간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희미하게 가로줄무늬가 보이기도 했다. 

 두 번째 인물사진 샘플 결과물에서도 마찬가지로 HP용지 2종과 코닥이 자연스러운 색표현을 보여주면서 HP용지의 선명도가 좀더 우수했으며, 한솔의 경우 밝게 표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엡손의 경우 밝게 표현되는 현상이 있지만 부드러운 표현을 보여주고 있다.

 위의 두가지 인물사진 샘플 결과물을 보면 앞서 살펴본 결과들과는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결과물은 여백없이 출력을 한 것이고, 인물사진 샘플은 여백을 주면서 출력한 점이 다르다. 그에 따라 용지에 탭이 없는 코닥과 엡손 용지의 경우에도 이미지가 잘리지 않고 모두 표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유사톤이 많이 들어간 꽃

 이번 샘플의 출력물을 보면 코닥과 HP 컬러패스트 용지가 거의 비슷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코닥이 좀더 부드러우면서 자연스러운 발색을 보여주고 있다. HP 에브리데이 용지도 상당히 우수한 표현력을 보여주었지만, HP 컬러패스트나 코닥에 비해 약간 거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엡손과 한솔은 여전히 다소 밝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잠깐 엡손용지의 결과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자. 엡손이 원본에 비해 전체적으로 밝게 나타나는 현상을 계속 보이고 있는 것이 어떤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엡손용지에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되는 엡손 프린터로 출력을 해 보았다. 현재 엡손의 최신 컬러 프린터에서는 듀라브라이트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서 색바램과 번짐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이 듀라브라이트 기술을 채택한 프린터에서 출력을 할 때에는 용지설정을 일반 사진용지와 듀라브라이트 전용지로 구분하게 돼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테스트에 사용한 엡손의 광택용지와 엡손 듀라브라이트 전용지 두가지를 모두 엡손 C83 프린터로 출력해보았다.

 결과는 지금까지와 달리 정상적으로 출력이 됐다. 하지만 이를 지면에 싣기 위해 스캐닝 과정을 거치면서 한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듀라브라이트 잉크가 색바램과 번짐을 막기 위해 입자에 코팅을 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인지 스캐너에서 이미지를 읽어들이기 위해 빛을 비추었을 때에 반사가 되면서 출력물 원본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스캐닝됐다. 출력물의 품질과는 다른 문제이며 스캐닝 과정에서 듀라브라이트 잉크의 특성상 출력물과 다른 색상으로 스캐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야경의 어두운 색

 HP 용지 2종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보였고, 코닥 역시 부드러운 색표현을 보였지만 코닥의 결과물에서는 아주 어두운 암부 표현에서 색이 약간 바랜 듯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색상의 화사한 꽃들을 촬영한 이번 샘플의 결과물을 보면 코닥과 HP 컬러패스트 용지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한 수준의 양호함을 보이고 있다. 선예도 측면에서는 코닥이 아주 미세하게 앞서는 것으로 보이며, HP 에브리데이의 결과물 역시 상당히 우수하다. 엡손과 한솔을 마찬가지로 밝게 나타나고 있지만, 엡손의 경우 엡손 프린터로 출력을 하면 정상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HP와 코닥이 역시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엡손의 경우도 듀라브라이트 용지를 이용해서 엡손의 C83 프린터에서 출력한 결과물은 상당히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었지만, 듀라브라이트 잉크의 특성상 스캐닝을 거치면 출력물의 실제 색상과는 다른 이미지가 스캐닝된다.

 중앙부를 확대해서 잘라낸 결과물을 보면 지금까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HP의 경우 명암대비가 다소 강하게 표현되고, 코닥은 암부가 바랜 듯한 느낌으로 약간 밝게 표현되고 있다.

 이 출력물을 비교해 보면 농가의 오른쪽 그늘진 부분에서 그 특성이 나타난다. HP 컬러패스트 용지의 경우 명암대비가 강하면서도 표현이 섬세하다. 코닥의 경우 암부를 약간 밝게 표현하면서도 마찬가지로 섬세한 표현을 보이고 있다. HP 에브리데이 용지의 경우 HP 컬러패스트에 비해 약간 어두운 감이 있지만 상당히 좋은 품질을 보이고 있다.

 ◆ 색 표현 확인 샘플

 이 결과물을 보면서 정말 HP와 코닥 용지의 색 표현력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P 컬러패스트와 코닥용지의 차이라면 HP의 경우 명암대비가 강했다. 반면 코닥의 경우 입자가 미세하게 거친 듯 하면서도 명암대비에서는 부드러운 느낌을 나타냈다. 또한 HP 에브리데이 용지의 경우 다른 용지에 비해 저렴하고 종이 자체가 얇으면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솔의 경우 전반적으로 밝은 표현을 보여줬다. 엡손의 경우 앞서 몇차례 설명한 것처럼 기본 프린터로 사용한 HP 프린터에서는 밝게 출력되는 문제를 보였다. 그러나 엡손 프린터로 출력한 경우에는 정상적이고 우수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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