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온 패드·공기청정기 PC 등 속속 출시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웰빙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웰빙족을 겨냥한 PC와 주변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선우전자(대표 함선우)는 PC 전원을 이용해 음이온을 발생하는 ‘청정 음이온 패드’를 출시했다. 5V의 PC 전원을 고압으로 증폭시켜 음이온을 방출하는 이 제품은 좁은 장소에서 악취나 유해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함선우 사장은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의 오존 기준치인 0.05ppm보다 훨씬 적은양인 0.0018ppm의 오존을 발생시켜 인체에 전혀 무해하며 손바닥 땀을 제거할 수 있는 팬도 달려있어 PC 사용자에게 건강과 동시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토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현대멀티캡(대표 김인철)은 공기청정기가 내장된 일체형 PC를 지난해 말부터 출시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멀티캡의 ‘프리피 S2800’란 모델은 CD롬 드라이브가 설치되는 곳에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내장한 제품으로 음이온 발생에 따른 집진효과, 살균작용 등을 한다. 현대멀티캡 관계자는 “기획 상품으로 준비한 제품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음이온 공기청정기 PC처럼 건강을 고려한 또 다른 PC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 외에도 이엠테크놀로지 등이 PC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과다한 음이온은 건강에 해로운 만큼 소비자들은 객관적인 시험 테스트를 거쳤거나 사후 책임도 보장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