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벤처’라는 이름을 바꿔야 할 정도로 힘들다는 하소연을 했다.
경제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투자가 줄어든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벤처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너무 좋지 않아 벤처라고 얘기하기가 꺼릴 정도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벤처라고 말하면 ‘한탕 벌 생각이나 하는 부류’로 낙인찍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올해도 이런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물론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기업공개한 벤처기업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벤처가 다시 소생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까지 들게 만든다.
친구에게 이러한 최근의 상황을 얘기하고 희망을 거론했지만 친구는 “벤처라고 하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지금의 분위기부터 달라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벤처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벤처가의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벤처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각도 이제 부정적인 것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수정 경기도 안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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