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계열의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월드와이드넷(대표 민경조)이 만년 적자 MPP의 설움을 떨치고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케이블TV 및 위성방송에 코미디TV와 영화정보채널인 무비플러스를 공급중인 이 회사는 올해 PP사업 개시 이후 9년만에 첫 10억원 이상의 경상 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예측은 올해 위성방송으로부터 지급받는 프로그램 사용료가 10억원 이상 증가해 전년 대비 80% 늘어나는데다 케이블TV 광고 시장 확대 및 시청률 상승에 따라 광고 수입도 6억원 가량 순증분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매출액도 전년대비 20% 성장한 18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월드와이드넷은 그동안 주춤했던 코오롱 본사측의 지원폭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연내 PP수를 최소 1개 이상 늘리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지난해 본사의 PP사업 축소 움직임에 따라 코미디TV의 매각 협상 추진과 병행해 직제 개편 등을 통한 일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월드와이드넷의 PP사업을 총괄하는 정훈 부사장은 “PP를 늘린다면 월드와이드넷의 대표 채널이었으나 재정적인 이유 등으로 사업을 중단해야 했던 예술영화TV의 부활을 우선 고려할 것”이라며 “코미디TV의 매각은 현재로서는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추가 구조조정도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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