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업체와 중화권 게임업체가 공동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는 사례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대만의 게임 퍼블리셔인 우날리스와 공동으로 온라인게임을 개발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00만달러 규모로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자회사인 조이임팩트(대표 조용주)가 엔진, 서버, 네트워크 등 게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부문을 담당하고 우날리스는 중국문화와 시장에 맞도록 스토리와 그래픽 부문을 맡게 된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은 우날리스가 모두 부담하며 게임 내용은 삼국지 등 중국 고전 내용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우날리스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중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퍼블리싱 사업에 나설 예정이며 한빛소프트는 게임 개발 및 운영 기술을 제공하는 한편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올해부터 기술이전을 원하는 중국업체와 중국 시장 진출을 기대하는 한국업체들이 공동으로 게임 개발에 나서는 한중 공동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사장은 “이번 계약은 우날리스가 당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독주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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