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정보기술(IT) 벤처들의 제휴와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비닷컴과 파르컴, 헬로우넷과 낚시천국 등이 사업협력을 맺는 등 IT 벤처들이 온오프라인 부문에서 공조하고 있다.
이는 부산지역 IT경기 침체가 업체들의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간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업체들은 단순한 기술개발뿐 아니라 향후 영업 등 마케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역 대표 벤처업체인 인비닷컴(대표 이기용 http://www.inbee.com)과 파르컴(대표 하중호 http://www.parcom.com)은 최근 온오프라인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는 IT 제조업체인 파르컴이 인터넷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인비닷컴이 운용을 맡는 동영상 포털사이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합작업체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 잡지사인 낚시천국(대표 오계원)은 최근 모바일 게임업체인 헬로우넷(대표 이환중 http://www.hellonet.co.kr)과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전략적 제휴 방식으로 모바일 낚시정보 제공업체인 즐거운낚시(대표 김영주)를 인수한 낚시천국은 헬로우넷에 ‘실전 갯바위낚시’ 등 모바일 낚시게임의 개발을 외뢰했다. 즐거운낚시는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조황, 기상 등 낚시정보와 함께 게임을 제공해 콘텐츠 이용률을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게임업체들간 협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드림미디어와 뭉클·헬로우넷 등 게임업체들이 공동으로 장비를 도입한다는 데 합의하고 개발비용을 절감해 고객 서비스 및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메가폴리엔터테인먼트·라엔터테인먼트·퀘스트큐브는 3D 개릭터애니메이션 엔진 개발 부문에서 협력해 이 지역 게임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낚시천국의 관계자는 “부산지역 IT부문에서는 온라인업체들도, 오프라인업체들도 홀로 서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협력과 제휴가 당분간 지속되다가 하반기에로 접어들면 인수·합병(M&A)도 다수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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