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대규모 국제게임전이 열린다.
중국소프트웨어협회, 중국출판업자협회, 중국국제경제기술합작컨설팅 등 중국 정부기관이 주최하는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콘퍼런스(China Digital Enterainment Expo & Conference)’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중국베이징전람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의 소니, 닌텐도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비디오게임시장 ‘빅3’가 참가하며 국내업체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16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한다.
중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메이저급 게임사들이 이번 전시회에 모두 참여한 것은 중국이 세계최대의 게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고부가가치산업으로서 게임산업을 육성하는 중국정부의 의지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비디오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디오게임 ‘빅3’업체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중국의 시장개방을 앞두고 10억명을 웃도는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프리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게임업체들은 이번전시회에 공동전시관을 마련해 바이어 및 관계자 네트워크 구축, 프로모션용 홍보영상물 제작·배포, 이벤트 전개 등 연대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15일 전시회 사전행사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제4회 한중게임교류회’를 개최, 한국 게임업체와 중국 게임업체간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영수 한국산업개발원장은 “중국이 거대시장을 무기로 게임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대규모 국제 게임전시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대세를 따라 한국게임산업이 최대의 이익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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