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물의를 빚고 있는 ‘윈도98’과 ‘윈도98세컨드에디션(SE)’ 제품에 대한 기술 지원을 개발도상 국가에 한해서 연장키로 했다. 한국의 경우 개발도상 국가에 포함돼 기술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초 이달 16일부터 기술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려 했던 ‘윈도98’과 ‘윈도SE’에 대해 방침을 바꿔 2006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98과 윈도SE 이외에 2004년 12월 31일 서비스 지원 중단이 예정된 ‘윈도 밀레니엄 에디션’ 제품에 대해서도 윈도98과 윈도SE와 마찬가지로 2006년 6월 30일까지 서비스를 연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1998년 6월 출시된 윈도98이 웹서퍼의 4분의 1이 사용할 만큼 많은 사용자를 갖고 있어 지원 서비스가 중단되면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이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 연장 대상을 ‘개발도상국’으로 한정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지원 연장 대상에 포함되는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악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기술 지원 연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서민석 과장은 “본사 차원에서 윈도98과 윈도98SE에 대한 서비스 지원 연장 방침이 정해졌지만 한국이 대상국가에 포함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본사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이며 “서비스 기간이 끝나는 16일 이전에 한국 고객에 대한 대응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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