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톤·시스코 등 기존 세력에 미국 포스텐 합류
10기가비트 이더넷(10GbE)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올해 10기가비트 이더넷이 기존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를 급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분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을 놓고 한치 양보 없는 격전을 벌였던 리버스톤코리아·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파운드리네트웍스코리아 등은 모두 올해 본격적으로 10기가비트 이더넷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미국 10기가비트 이더넷 전문업체인 포스텐네트웍스도 한국 지사를 설립,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파운드리네트웍스코리아(대표 류재필)는 테라비트 용량을 지원하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빅아이언MG8’을 중심으로 대기업 및 통신사업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 류재필 사장은 “1분기내로 국내 협력사를 추가해 영업력을 보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대표 박희범)는 최근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블랙다이아몬드 10K’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개의 10기가비트이더넷 포트를 장착했으며, 작동 중단없이 업그레이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포스텐네트웍스코리아(대표 이현주)도 최근 지사설립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내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타사와 달리 10기가비트 이더넷 전문업체라는 점을 앞세워 후발 주자라는 열세를 만회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이현주 사장은 “포스텐은 수년전부터 10기가비트 이더넷장비만을 개발해온 만큼 제품 성능면에서는 뒤질 게 없다”며 “조만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회사 설명회 및 제품 발표회를 열어 인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외에도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가 기존 시스코 12000시리즈에 10기가비트 이더넷 모듈을 장착한 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며, 리버스톤네트웍스코리아(대표 전경성) 역시 10기가비트 이더넷 사업을 강화해 지난 2001년 국내 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에서 일으켰던 돌풍을 재현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