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10-10전략’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10-10’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10개의 산업과 10개의 기업을 육성하자는 의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국민소득 2만달러로 가는 길’이란 보고서에서 2010년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획기적인 국가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이의 대안으로 글로벌 10-10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10개의 산업이 우리나라의 성장을 선도해야 하며 이들 산업은 선진국의 산업구조 변화, 산업발전의 메가트렌드 그리고 한국의 강점 분야 및 사업유망성 등을 고려해 선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와 같이 ‘투자-1등상품-수출’의 선순환 경제구조를 갖춘 글로벌 10대 우량기업이 등장해 대규모 매출 및 수익 창출과 세계시장 개척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10-10전략의 육성방향으로는 강소국모델인 ‘혁신주도형 성장 지향’을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협소한 시장과 열악한 부존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지원하고 활성화시키는’ 환경조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리더십 발휘 △기업활력 제고 △생산적 노사관계 등 단기 긴급과제 3개와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중소기업 활성화 △인적자원 육성 △경제특구 조성 △기업역량 제고 등 중장기전략 5개 등 8대 과제를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특히 세대간·이념간·계층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고 역량을 집결하는 국가리더십이 시급히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2만달러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마스터플랜 및 부처별 실천과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은환 수석연구원은 “2010년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시기와 규모면에서 우리나라의 선진국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며 “이를 위해 대표산업의 주요기업들이 선두로 나서야 하며 전산업과 국민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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