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자산관리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임형 ‘랩 어카운트’가 허용된후 삼성증권, LG투자등권, 대우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자산관리중심으로 영업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올해는 이런 움직임이 중소형 증권사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 7일부터 PB전문점인 서울강남 르네상스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2일부터 전문적인 자산운용과 고객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일임형 랩 어카운트 ‘마이랩’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조흥은행과 은행 카드고객과 증권사 고객 정보를 공유하는 은행 증권 카드연계 계좌(FNA) 계약을 체결하고 자산관리 영업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식거래 중계(브로커리지)는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고객 욕구도 충족시키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자산관리 시장으로의 진출이 올해 증권사 영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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