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RFID 관련 투자 2008년 13억달러"

 유통 및 재고 관리에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무선인식(RFID) 관련 투자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 2008년에는 지난해의 10배가 넘는 13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IDC는 7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용 및 기술 문제로 확산이 더딘 RFID 기술이 월마트, 국방부 등 대형 기관들의 도입 노력에 힘입어 결국 공급망 관리의 주요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또 RFID 태그, 기반 시설, 시스템 통합 등을 포함하는 하드웨어 분야 투자가 2007년 8억7500만달러를 기록, RFID 관련 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RFID 관련 서비스 투자는 2007년까지 2억7000만달러에 달한 전망이나 2006년 이후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RFID 소프트웨어 투자는 RFID 관련 미들웨어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2006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RFID 관련 투자가 2008년까지 유통 업계의 공급망 관리 수요를 중심으로 늘어난 후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개별 제품들에 RFID태그가 본격 적용될 때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매장 제품에 RFID태그를 붙이는 ‘스마트 매장’ 기술을 시험하려 했으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철회한 바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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