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노종합팹센터 기공식

 우리나라의 나노기술 선진 5대강국 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나노종합팹(Fab)센터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9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오명 과기부 장관, 염홍철 대전시장, 심대평 충남지사, 출연연구기관장 등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종합팹센터의 신축건물 기공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팹(Fab)은 반도체 칩 등의 일관생산공정을 의미하는 영어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의 준말이다.

 오는 2010년 완공되는 나노종합팹센터는 정부예산 1180억원, 민간자금 1720억원 등 모두 2900억원이 투입되며 팹동, 사무동 등 모두 5153평 규모로 건립된다.

 나노종합팹센터는 나노소자, 소재, 공정, 물리원천, 바이오 분야의 핵심 연구장비와 클린룸 시설을 갖춰 국내에서는 나노기술 종합연구지원시설, 국제적으로는 나노기술 개발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연말까지 나노종합팹센터의 건설공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시설과 장비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나노종합팹센터가 구축되면 나노기술의 개발기간 단축과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활용으로 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지며 KAIST의 교육인프라와 나노종합팹 시설의 접목으로 고급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과기부는 예상했다.

 또 소규모 투자로 나노기술의 제품화를 유도함으로써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의 육성과 창업이 활성화되고 대전·충남지역에 나노벤처 단지가 조성돼 지역특화 발전에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기부는 단계적 장비발주, 민간자금 확보, 운영의 독립성 확보 등을 통해 이 센터가 정부지원이 중단되는 오는 2011년 이후에도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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