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오는 2010년까지 레이저프린터 등 세계 1위 디지털미디어 제품을 10개까지 늘려 미래 성장엔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은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컬러레이저프린터를 공급키로 했다”며 “내년까지 컬러레이저프린터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이미 세계 2위로 올라선 흑백레이저프린터와 함께 일류화의 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까지 세계 1위를 차지한 컬러TV와 컬러모니터·DVD콤보·VCR 외에 레이저프린터·LCD TV와 PDP TV·LCD모니터·DVD플레이어·디지털캠코더 등을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날 “컬러TV의 경우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전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TV부문 시장점유율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2위 위상을 확고히 하고 오는 2010년에는 LCD TV와 PDP TV 모두 세계 시장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또 이미 1위를 차지한 컬러 모니터 가운데 부가가치가 높은 LCD모니터를 지난해 2위(12.0%)에서 올해에는 1위(16.9%)로 끌어 올리고, 지난해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그쳤던 흑백레이저프린터의 시장점유율도 올해엔 23.9%로 높여 1위 추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까지 세계 시장에서 4위에 그쳤던 디지털캠코더(DVC)도 올해에는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 올해 안에 2위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를 ‘디지털미디어 1위 기업도약 기반 구축의 해’로 정하고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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