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터리서치, 올 "세계기업 10% 리눅스로 이전"

 올해 리눅스의 성장이 지속되고 미국 기업의 오프쇼어 아웃소싱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헬스케어·여행·소비재 등의 산업부문에 정보기술(IT)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스터리서치는 최근 528명의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2004년도 기술도입 계획’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어 이런 설문결과를 토대로 ‘2004년 IT트렌드 10’과 ‘2004 산업예측’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차세대 버전을 내놓은 리눅스는 올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까지 전세계 2000대 기업중 약 10% 가량이 네트워크 운영시스템(NOS)용 윈도 서버를 리눅스로 이전할 것으로 포레스터리서치는 예측했다.

 미국 기업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오프쇼어 아웃소싱도 지속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도 IT서비스 시장이 올 한해 적어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올해 기업들이 VoIP 기술 도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싱글사인온 기반의 포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제한적이지만 틈새시장을 겨냥한 RFID 채택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처럼 기업 역량을 측정하는 기술의 도입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고객관계관리(CRM)의 경우에는 2005년까지 5∼10% 소폭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포레스터리서치는 예측했다.

 산업측면에서 살펴보면 헬스케어 부문이 크게 부각돼 생명과학 회사와 의료장비업체의 기술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행사들이 웹환경 기반의 비즈니스를 위해 IT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이며 가전시장과 PC시장의 컨버전스 현상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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