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미디어, 위성DMB사업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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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위성발사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상용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TU미디어는 SK텔레콤과 일본 MBCo 공동소유의 위성발사 일정을 다음달 27일로 최종 확정하고, 1∼2월중 있을 2차 증자를 위한 주주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TU미디어는 일단 보도 전문채널 YTN이 20억원 정도의 지분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MBC와 MBN과도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휴대폰 제조업체인 팬택&큐리텔이 5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TU미디어와 함께 SK텔레콤도 위성발사 이후 시범서비스에 이은 상용서비스 개시에 장애가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위성DMB 상용 서비스에 가장 큰 장애인 현행 방송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임원급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해 각계 요로를 통해 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위성DMB사업자의 경우 최소 채널 제한을 없애고 의무전송채널 수에서 예외 적용을 바라며 총선 이전인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개정안 통과를 기대했다.

 그렇지만 방송법 개정은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이견을 보인 다른 조항이 있는 데다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여야간 갈등으로 임시국회에서도 통과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또 SK텔레콤은 경쟁 통신사업자인 KT의 견제도 받고 있다.

 방송법 개정이 지연돼 현행법의 규제를 받을 경우 TU미디어는 위성DMB의 동영상 채널수 11개중 의무전송채널만 10개를 송출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진다.

 TU미디어 한 관계자는 “위성DMB 사업을 거시적 안목으로 바라봤으면 한다”며 “특히 국회·방송위·정통부 등이 어려운 국가 경제를 감안해 신규 고용 창출과 관련 부가산업 부흥을 위해 신규 디지털방송인 위성DMB 도입을 서둘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