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공공기관 컴퓨터 납품비리에 연루된 IBM이 본사 소재지인 미국에서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로부터 조사를 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공식적인 조사를 실시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에서 벌어진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 제공은 미국 법률을 위반하는 행위다.
이번 일로 한국에서 지난 2002년에 1조373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IBM이 길게는 앞으로 2년동안 공공기관에 컴퓨터를 납품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지만 국내 제휴업체를 통한 제품 공급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한편 신문은 이번 사건이 지난 1994년에 아르헨티나에서 있었던 납품 관련 뇌물제공 문제에 이어 윤리적인 다국적기업이라는 IBM의 명성에 또한번 흠을 내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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