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J. 잰더 모토로라 신임 회장이 5일 공식 취임, 시카고 근교 샴버그 본사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모토로라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발벗고 영입에 나섰던 인물인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정보기술(IT)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더욱이 과감한 경영수완가로 유명한 전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사장인 잰더 회장은 지난해 12월16일 영입사실이 발표된 이후 모토로라의 향방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행보를 보여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잰더의 주변 상황은 일단 갤빈 전 사장 때보다 유리하다. 갤빈 전 회장이 재임기간인 지난 2000년 8월 이후 거의 6만명을 해고하는 등 비용삭감과 구조조정을 단행한 덕을 볼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최근 침체를 보여온 반도체 부문의 분사계획이 이미 착수된 것도 잰더 회장에게는 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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