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신성장동력 우리 손에"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새해들어 과학기술중심사회 구현과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 신성장 동력엔진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연구 역량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010년 세계 10대 연구기관 진입을 노리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유승)은 우선 정부가 추진해온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에 부합 되는 나노재료·소자나 마이크로시스템, 휴먼컴퓨터 인터렉션,연료전지 등의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국제 R&D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한-러 사업의 틀을 벗어나 한-중, 한-EU 간 과학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올해 내 미국·유럽의 세계적인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1∼2개의 현지랩 설치도 추진한다.

 ‘새로운 ETRI 건설’을 기치로 9개 연구단과 1개 연구소의 조직 정비를 마무리 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적어도 올해 내 스타급 연구성과물 1-2개를 가시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ETRI는 올해 지식경영의 기틀과 지적 재산권(IPR) 확보 및 창출, 전문 연구원시스템 도입 등 신성장동력의 발판을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이동통신, 지능형 로봇 등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연구단지내 BT의 메카인 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은 안정된 예산기반 위에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 및 소재 개발에 연구역량을 결집한다. 또 이미 확정된 오창 캠퍼스 건립과 올해 새로 전북 분원을 추진, 의약 및 발효산업을 본격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은 이스라엘과 공동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 탑재체 고해상도카메라(MSC)의 성능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성층권 무인 비행선 2단계 사업과 스마트 무인기 개발, 과학기술위성 2호의 예비설계 등을 마무리 짓는다.

 또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세계 3대 원자력 플랫폼의 기반을 올해 내 구축, 프랑스와 미국에 비견되는 아시아 원자력 기술 중심지로 키워 나갈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외에 표준과학연구원(원장 이세경)은 NT-BT, BT-IT 등 융합분야 사업,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은 가상공간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시험·연구장비를 획득·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 랩을 구현하는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