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사상 처음으로 기술 출자를 통한 자회사격의 화장품 생산전문 벤처기업이 설립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는 과학기술부 산하 출연연으로는 처음으로 특허권 등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출자 방식으로 투자하는 벤처기업 선바이오텍을 설립하기로 하고 7일 연구소에서 약정식을 체결한다.
이번에 설립되는 선바이오텍은 과학기술부의 원자력 중장기 사업성과 상용화를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초기 설립자본금은 10억원이며 이 가운데 원자력연이 3억8000만원 상당의 기술을 제공하고 화장품 생산 다국적기업 한국콜마가 6억2000만원의 현금을 출자한다.
원자력연의 출자 기술은 ‘면역, 조혈기능 증진 및 항암효과와 산화적 생체손상 억제효과를 갖는 기능성 식품 기술’ ‘식품, 의약품, 화장품 제조용 천연소재 고순도 정제기술’ 등 2건이며 특허 등록은 총 4건이다.
이에 따라 선바이오텍은 방사선 이용기술(RT)을 BT 및 NT 등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 나노 화장품 ‘노벨티’와 면역 조혈 증진 및 항암치료 보조제로 활용 가능한 기능성 식품 ‘헤모힘’ 등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소측은 “한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나 식품, 소재 시장 국내 규모는 1조7000억원, 세계 시장은 무려 100조원에 달한다”며 “창업원년인 올해 매출은 10억원대, 오는 2007년께는 매출 100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바이오텍은 앞으로 광범위한 시장 공략과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항발암, 항노화, 혈액순환, 간기능 및 숙취개선, 치매나 노인성 질환 예방치료용 기능성 식품과 대체 의약품, 알레르기 및 염증억제 화장품, 발모제, 구강청결제,아토피성 피부 치료제 등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장인순 소장은 “출연연이 기술 이전이나 간접 지원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기술 상용화에 적극 나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기진작 차원에서 수익금은 연구부문의 재투자와 참여 연구원의 인센티브 지급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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