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의 성형칼럼]고소영

 고소영은 여우같다. 더 이상 신인이 아닌 그녀가 지금도, 갓 데뷔한 여배우의 신선함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여우 같은’ 고소영표 매력이 아닐까.

 여자를 여우 같다 혹은 고양이 같다라고 말하는 의미는 날렵함과 영악함이 생동감 넘치는 매력 속에서 긍정과 부정으로 어우러지며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뜻일 것이다.

 톡톡 튄다는 표현이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신세대라는 부류가 형성된 1990대 초반, 똑 부러지는 신세대의 이미지를 대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비너스가 바로 고소영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채 남자친구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그녀의 연기는 톡톡 튀는 신세대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주었고, 실제 보수적인 대중들도 유독 그녀의 도드라진 연기에는 관대했으며, 빨려들어갈 듯 몰입하며 즐겼다. 그리고 10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소영은 앙큼한 고양이 같은 매력으로 대중들 앞에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소영의 눈은 크고 선명한 쌍꺼풀로 눈매가 더 깊게 살아나고, 흰자위와 검은 눈동자가 또렷하게 분리되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그녀의 눈에 있어 또 하나의 큰 매력은 길고 많은 숱으로 성냥개비가 몇 개는 올라갈 듯한 바비인형 같은 그녀의 예쁜 속눈썹이다.

 그녀의 얼굴은 사진 작가들이 가장 선망하는 얼굴답다. 아리따운 타원형을 그리는 완벽 계란형인 까닭이다. 성형전문의에게 누구의 얼굴형이 가장 예쁘냐는 질문을 던지면, 고소영의 이름을 거론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만큼 완벽형이기 때문이다. 얼굴형만이 아니다. 얼굴이 워낙 조막만한 데다가 두상도 너무 예뻐 어떤 스타일의 머리도 잘 어울리며, 매끈하게 잘 빚어진 이마는 재주가 참으로 많아 보이게 한다.

 게다가 또렷한 눈매와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 특히 일명 미인점이라 불리는 코 위의 점은 단순한 점이 아닌 매력을 더해주는, 화룡점정하듯 신이 완벽한 얼굴에 점을 찍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 얼굴이 작아 보이기 위해서는 균형이 잡혀있어야 한다. 집을 지을 때 기둥과 같은 골격 구조가 중요하듯이 이상적인 모양의 눈과 코를 가졌다해도 얼굴 윤곽에 균형이 맞지 않으면 그 빛이 바래지기 마련이다. 고소영의 얼굴은 완벽한 계란형의 얼굴로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고 고혹스러움의 극치를 풍긴다. 눈, 코, 입은 완벽한 얼굴형 안에서 그 균형미를 최대한으로 이루고 있으며 티 날듯 안나는 그녀의 광대뼈는 경쾌하고 상큼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따라서 고소영처럼 닮고 싶다면,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 예쁘지 않은 눈과 코, 광대뼈를 가졌다 해도 이상적인 비례를 가진 얼굴 윤곽으로 교정해주면 충분히 아름다워보일 수 있다. 또는 예쁜 눈과 코를 가졌지만 큰바위얼굴이라든가, 억센 사각턱이라서 그 매력을 충분히 드러내기가 어려운 경우라해도 안면윤곽 교정술을 통해 자신있게 고개를 들 수 있게 된다. 가장 보기 좋다는 계란형의 얼굴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철 성형외과 원장 kimhyunc@magic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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