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LG카드 공동관리 방안에 대해 거부의 뜻을 밝혀 정부와 국민은행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경영협의회를 열어 공동관리방안 찬성여부에 대한 논의를 벌였으나 산업은행이 LG카드에 대한 출자지분을 33%까지 늘리지 않을 경우 공동관리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시장이 확실히 신뢰하려면 정부측이 최소한 50% 이상 책임져야 한다”며 “산업은행이 최소한 3분의 1(33%)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정부 지분이 많은 우리금융지주 등이 추가로 지분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는 산업은행의 지분 확대가 추후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공적 자금 투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은의 출자지분을 현재 공동관리방안에 제시된 19% 이상 지분율로 확대할 경우 추후 손실 발생에 따른 보전 대책이 미비하고 대외 신용등급 악화로 해외 차입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를 내세워 난색을 표하고 있어 국민은행과 재경부·산은간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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