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는 김규섭 사장의 그룹 부회장 승진으로 공석인 대표이사에 조한구 전 오리온전기 사장을 영입, LCD패널 사업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조한구 신임사장은 1976년부터 1999년까지 24년간 대우전자에서 TV사업부의 영업, 마케팅 및 사업부장 등을 담당했으며 2000년부터는 브라운관 전문 업체인 오리온전기의 영업본부장 및 대표이사로 재직한 디스플레이 전문경영인이다.
일진다이아몬드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은 일진그룹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일진다이아몬드를 디지털 디스플레이 전문회사로 변모시키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업용 다이아몬드 분야에서 세계 2대 메이커인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해 9월부터 일본의 소니, 세이코-엡슨사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고온폴리실리콘(HTPS) LCD 패널을 양산하고 있었으며 조한구 사장 영입으로 사업의 중심을 공업용 다이아몬드에서 디스플레이로 이동하게 됐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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