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개발돼온 시스템온칩(SoC)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체계화되고 표준화및 공동브랜드사업도 추진된다.
6일 IT SoC협회(회장 송문섭)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IT SoC 수요기반’을 조성, 장비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칩세트를 조사해 이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IT SoC 수요기반 조성사업은 시스템 기업이 원하는 SoC 개발로 시스템 및 칩 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공동 마케팅으로 시장 진입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IT SoC협회는 또 시스템업체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SoC 설계표준과 인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설계표준화와 인증이 정착되면 잉세한 중소 SoC 업체의 연구개발 비용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51% 이상의 SoC 설계 전문업체는 1년 매출이 20억원 이하로 영세하며 이들이 새로운 칩을 개발하는 약 20∼25억원이 소요된다”며 “시스템 업체와 공동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IT SoC 수요기반 조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위해 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과학기술원 반도체설계자산연구센터(SIPAC), 대한전자공학회, 산업체, 학계와 함께 SoC 국내 표준화를 추진한다.
이밖에 협회는 홈페이지를 개선해 IT SoC 통합 검색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아이서플라이, 글로벌소스, 세미컨덕터 네트워크 등 시장 조사 기관과 협력, 국내외 산업기술정보 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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