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체 각종 제안전 줄이어
백화점·할인점·양판점 등 일반 유통업계가 설 선물 수요 대목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과 삼성테스코 등 할인점과 전문점들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사별로 새해 맞이 선물로 적당한 상품들을 제안하고,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창이다.
우선 백화점 업계는 일제히 새해 설날 선물세트 예약 및 할인 판매전을 열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내년 명품 식품 등 고가의 상품에 주력, 할인점 등 다른 유통업계와 경쟁을 피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작년(1200여 세트)보다 25% 가량 늘어난 1500여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각 상품군별로 특화 상품을 보강했다. 주력 상품군은 갈비로 수입육을 배제한 준비수량이 120여톤에 달하며, 사과·배 등 청과(2만3000여 박스), 굴비(2만5000 세트), 옥돔(20톤) 등을 작년보다 10∼15% 가량 늘려 잡았다.
현대백화점은 본점, 무역센터점 등 경인지역 7개점에서 설 관련 상품 조기 구매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2일부터 11일까지 설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또한 내년 설 행사 예상 매출을 작년 대비 10% 늘려 잡고, 내년 1월 12∼21일 설날 선물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할인점업계는 역시 저가의 실속형 상품들로 설 수요를 잡아끌 방침이다. 삼성테스코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28개 전 점포에서 7일간 신년맞이 100대 인기 상품 초특가전을 마련해 올 한해 동안 매출 상위 품목을 중심으로 추가 증정행사, 가격 인하 행사 등을 연다.
전자전문점들도 저가 전략으로 설 대목 잡기에 나설 계획이지만, 웰빙 등 테마를 잡아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전자랜드 21은 새해 결심을 이룰수 있는 건강·자기관리를 위한 상품 제안전을 열고, 이들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