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LG산전 등 이른바 ‘LG전선그룹’ 산하 관계사의 임원급 직제가 LG에서의 계열분리 이후 대폭 변경됐다.
최근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LG전선은 LG계열시에는 없던 전무와 이사 직급을 신설, 조일권 상무를 전무로 승진 임명하고 부장급 8명을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등 임원 편제로 새롭게 바꿨다.
LG전선에 이어 지난 23일 정기인사를 발표한 LG산전도 김춘식 전력시스템사업부장(상무)을 전무에, 김원일 경영기획담당 부장 등 2명의 부장급 직원을 이사로 각각 승진시켰다. LG산전 역시 전무와 이사직은 기존에 없던 직급이다.
이에 대해 LG산전 관계자는 “기존 임원직급 체계에서는 부장서 상무로의 임원 승진시 극심한 병목현상이 초래돼 왔다”며 “하지만 이번 임원 직급체계 변경으로 이같은 인사적체 현상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경된 직급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LG전선 관계자는 “임원급 직제의 다층화로 결제라인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의사결정과 그에 따른 사업추진에 타임레그(시차)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급직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는 반대로 임원직은 자리가 늘어난 꼴이 돼 이에 대한 해당 노조측의 시선도 곱지않다.
한편 LG전선그룹은 6개 전 계열사에 대한 인사·조직개편을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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