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단어는 ‘임베디드(embedded)’, 최고의 이름은 ‘사담 후세인’.
언어전문 웹사이트인 유어딕셔너리닷컴은 최근 전세계 사용자의 추천을 받아 전문언어학자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올해 최고의 단어와 이름을 발표했다. 올해 최고의 구 역시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때 표현했던 충격과 공포(shock-and-awe)로 모두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것이어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임베디드는 이라크에서 기자들을 작전에 동행 취재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공식종군취재’로 이해하면 된다. 이 말은 블로그와 사스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단어로 꼽혔다. 지난 2001년에는 그라운드 제로(세계무역센터 붕괴장소), 2002년에는 종종 코미디 소재가 되고 있는 대통령의 말실수 중 하나인 ‘mis-underestimate’가 선정됐다.
올해 최고의 이름으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부시를 제치고 최근 미군에 의해 생포당한 사담 후세인이 차지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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