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업무상 급한 전화가 있어 고객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지만 계속 불통이었다.
‘통화량이 많으니 다시 걸어 달라’는 멘트를 들을 수 있었다. 1시간 후 겨우 통화를 해 일을 마쳤지만 휴대폰 업체를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알고 난 일이지만 휴대전화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자 일부 이동전화 회사가 통화량을 제한하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통화하는 사람이 급작스럽게 늘어났다는 점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매년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을텐데 이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지난해에도 이와 유사한 일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말이다. 연말에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순서겠지만 서비스 업체들도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본다.
비용이 들 수도 있고, 인원이 들 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고객 서비스 차원을 생각한다면 이런 작은 부분이라도 먼저 생각해주는 것이 순서일 듯싶다.
홍영석·서울시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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