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이동전화 신규가입자와 기존가입자 중 번호변경을 원하는 사람에 부여되는 ‘010’ 식별번호의 국번이 정해졌다.
기존 PCS(016, 018, 019)와 셀룰러폰(011, 017) 가입자가 ‘010’ 식별번호로 변경할 경우 기존 3자리 국번 이용자는 앞에 1자리가 추가돼 4자리가 되며 기존 4자리 국번은 앞의 1자리가 변경된다.
예를 들어 011 사용자가 010으로 전환하면 200∼499국번은 5200∼5499로 변환되며 9500∼9999는 8500∼8999로 각각 변환된다.
단 011 가입자 중 1700∼1799국번 이용자는 7100∼7199로 앞 두 자리가 변경된다.
SKT의 011-9000∼9499 국번과 KTF의 016-9500∼9999 국번 이용자는 010식별번호로 바꿀 때 국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처음부터 010으로 가입할 경우 3000, 3100, 3900번대를 받는다.
올 연말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WCDMA의 가입자에겐 2000번대 번호가 부여된다.
통신위는 “해당 국번호를 3개 이동전화 사업자의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며 “번호의 브랜드화 방지를 위해 국번호 첫 자리를 두 개 사업자에 나눠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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