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관 공동 사이버테러 방지 기술 개발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으로 사이버 테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 산하 일본통신종합연구소는 내년 1월 통신업계와 공동으로 연구조직을 발족시켜 해커의 침입이나 바이러스 발신원을 빠른 시간내에 역탐지해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같은 민·관 공동 대응은 전자정부 관리기반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등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연구조직 ‘정보시큐리티센터’는 NTT, KDDI, 니프티, NEC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통신 안전정보교환단체인 ‘텔레콤 아이작 재팬’과 공동으로 해커나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센터에는 우선 비상사태가 발생하는 경우를 재현하는 시설을 정비한다. 또 해커의 발신원을 찾아내고 바이러스 피해 확산을 막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예정이다.

 통신종합연구소는 “현재의 인터넷 정보 보안 대책으로는 이용자 개개인이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거나 접속사업자가 바이러스 침입을 감시하는 등의 방법이 주류였다”며 “정보시큐리티센터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성에 따르면 일본내 해커 및 컴퓨터 바이러스 관련 피해액이 4000억엔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