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통업체 모빌콤은 지난 2000년 무려 84억유로(미화 101억달러)를 내고 따냈던 3G 이동통신망(UMTS)사업권을 23일 독일정부에 반납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독일 통신법상 모빌콤은 사업권을 반납해도 독일정부에 낸 돈은 돌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100억달러가 넘는 거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모빌콤은 지난 2000년 8월 독일 3G 이동통신라이선스를 따냈으나 IT거품이 빠지면서 망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도산 위기에 몰렸다. 이 회사는 결국 정부와 약속한 3G 통신망 구축 일정을 지키기가 불가능해지고 거액의 벌금까지 물어야할 지경에 처하자 경쟁사인 이플러스에 그동안 구축해온 UMTS망을 매각하고 독일정부에 사업권도 반납키로 결정했다. 모빌콤은 향후 다른 회사의 UMTS망을 빌려 재판매 서비스를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또 다른 이통업체인 크밤도 이달내 3G사업권을 독일정부에 반납키로 결정해 도이치텔레콤과 보다폰 등 4개 업체만이 독일내 3G 사업권을 유지하게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3G 사업권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사업권을 따낸 이통업체들이 한결같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비판한다. 독일과 프랑스 등이 공동 출자한 모빌콤은 이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독일정부로부터 돈을 일부라도 돌려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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