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점수가 발표되면서 각 학교 전형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반 대학과 마찬가지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들도 우수생 선발을 위한 행보를 다그치고 있다. 정보화시대의 중추교육기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이버대학들이 각각 내세우고 있는 특성화 교육 내용과 장점, 교육여건 등을 기획시리즈로 점검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규향·사진 http://www.knou.ac.kr)는 국내 최초의 국립 원격교육 대학으로 경제적, 시간적, 지리적 한계가 없는 21세기형 대학이다.
지난 72년 설립 이래 현재 학부 21개 학과, 6개 전공과정의 대학원, 서울의 대학본부 외에 전국에 14개 지역대학, 35개 학습관 그리고 국내 최초의 원격교육채널인 TV방송국(OUN), 양방향 영상강의시스템을 갖추고 재학생만 20만명, 동문 30만명을 거느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메가 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방송통신대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제한된 캠퍼스를 뛰어 넘어 모든 공간에서 교수와 학생이 만날 수 있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기반의 양방향 원격영상강의시스템(Video Conferencing System)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방송통신대 학생들은 전국 각 지역대학에 설치된 VCS 전용강의실을 이용해 동시 출석수업, 특별강의, 오리엔테이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출발이 원격교육으로 시작된 만큼 방송통신대는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e러닝 체계에 있어서도 타 대학을 압도한다.
방송대 가상교육지원센터는 벌써 지난 8월 교육포털 배움닷컴(대표 유문선 http://www.baeoom.com)과 e러닝 콘텐츠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17개 교육과정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 개발 프로젝트에는 인문학부 4개 과목, 사회과학부 6개 과목, 자연과학부 5개 과목, 국제교류과정 2개 과목 등 총 17개 교과목이 최종 선정됐으며 각 교과목은 16주차 분량으로 구성된다.
해당 교과목은 2004학년도 1학기부터 e캠퍼스 공개강좌 및 한국가상캠퍼스 내 교과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상센터는 지난 6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e러닝 콘텐츠 개발담당 학교로 선정돼 개발예산 3억원을 지원받아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4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은 신설학과인 관광학과, 문화교양학과를 포함해 총 21개학과에 걸쳐 국내 최대 규모인 신입생 6만6400명, 편입생 9만656명 등 총 15만7056명을 모집한다. 신입생의 경우에는 고등학교(고졸학력 검정고시) 성적 또는 수학능력시험에 의해 선발하며 편입생은 출신대학(전문대학 포함)의 성적을 근거해 선발한다.
조규향 총장은 “방송통신대는 위성 TV강의, LOD(Learning On Demand)시스템, 양방향 원격영상강의, e북 등 첨단 원격교육매체를 통해 누구나, 언제든지,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 구현을 실천해 우리나라의 교육 변혁에 앞장서 왔다”며 “학습자의 능동성과 주체성이 발휘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대에 문을 두드리는 순간, 전국 180만명의 방송대인들과 다양하고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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