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대만 프로모스와 300mm 웨이퍼 생산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에 대해 양사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양사의 기술이 서로 다르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구체적인 협력안이 드러나지 않아 이번 제휴가 하이닉스 주가에 단기적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증권사들은 하이닉스가 이번 제휴로 프로모스의 생산라인을 사용할수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인 300mm 웨이퍼 생산라인 건설 지연 문제를 해소할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제휴로 300mm 생산시설 확보가 수월하게 돼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인피니온, 엘피다 등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일부 해소할수 있게 됐으며, 2조원 내외의 막대한 설비투자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독일 인피니온과의 제휴 중단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모스도 하이닉스의 기술력을 활용할수 있게 된데다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판매망을 이용해 D램 제품을 판매할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제휴라고 평가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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