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로 미군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이라크 전쟁을 수행했고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체포한 미군을 선정했다.

 제임스 켈리 타임 편집인은 “이라크 전후의 혼란상은 그들의 임무가 변했고 그 임무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달간은 이 임무가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라며 미군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타임은 ‘미군(The American Soldier)’이라는 용어가 모든 형태의 미국 군대에 소속된 병사들을 광범위하게 지칭한다고 밝혔다. 현재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에 현역으로 복무하는 미군은 140만여명이며 예비역 군인은 120만여명에 달한다. 타임은 한국전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연말호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다.

 타임 최신호는 표지 기사에서 “미군들은 이라크를 휩쓸었고 21일만에 정복했다”면서 “그들은 민주주의에 익숙하지 않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얼굴이자 이 나라의 능력과 선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 1927년 대서양을 횡단비행한 찰스 린드버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래 해마다 그 해 가장 집중적인 뉴스의 초점이 됐던 인물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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