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소프트웨어(SW) 판매 방식이 미국에 등장, 소프트웨어 판매의 새로운 풍속도를 형성하고 있다.
미 3대 전국지중 하나인 USA투데이에 따르면 컴퓨터 전문 대형 유통매장인 컴프USA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같은 무인단말기(키오스크)에서 소프트웨어를 판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프트웨어 투고(SoftwareToGo)’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마치 자동판매기에서 캔디가 쏟아지 듯이 소프트웨어를 무인기계에서 판매토록 하고 있다.
업계 일각은 이 시스템에 대해 “소프트웨어가 팔리고 분배하는 과정을 양적, 질적으로 바꿀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보안 및 느린 접속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여겨진다.
컴프USA는 이 기기를 샌프란시스코와 달라스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재고 부담과 도난 걱정이 없는 등 장잠이 많아 내년 5월까지 228개 자사 모든 매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 기기를 만든 프로토콜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 부루스 뉴먼은 “총 1200여종의 소프트웨어가 기기 안에 들어가 있다”며 “영역별로 구분된 소프트웨어를 소비자가 선택, 구매하는 데 3∼4분밖에 안 걸린다”고 말했다.
프로토콜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는 225개 업체중 한곳의 사장인 데이비드 베럿은 “이는 소프트웨어 판매 방식에 있어 주요한 변화라”고 강조하며 “물건(소프트웨어)를 제조·출하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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