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가 기존 제품에 비해 수명이 10배 이상 길고 제조 원가는 20%나 싼 ‘터치패널’을 개발했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후지쯔와 자회사 후지쯔 컴포넌트는 투명전극용 신소재가 들어간 터치패널을 개발해 내년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터치패널은 막저항(膜抵抗)방식으로 가는 투명전극이 붙어있는 플라스틱판과 기판을 틈 사이로 겹쳐놓은 구조다. 펜 등으로 표시한 장소의 전기저항 변화로 접촉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
이에 따라 문자입력 등에 높은 해상도가 필요한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지쯔의 터치패널에 들어간 신소재는 투명전극용 도전성 유기고분자로서 특수한 첨가제를 섞으면 고분자가 직선상에 나열, 투명도를 크게 높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치패널은 어느 곳에서든 네트워크로 접속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사람과 기계를 연결하는 장치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세계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연 15% 정도씩 확대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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