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원 600만명을 돌파하고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가 완구로도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완구업체인 지나월드(대표 노영대 http://www.ginaworld.co.kr)는 지난 9월 선보인 ‘슈퍼 R/C 포트리스’가 석달만에 45억원어치나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나월드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올해안에 9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C 포트리스는 무선조종기로 탱크를 움직이면서 상대에게 포탄을 쏘아 공격하는 완구로 일본의 대표적인 완구·캐릭터 기업 반다이가 로열티를 주고 개발해 일본과 한국에 동시 출시했다. 최대 4팀, 8대까지 동시 배틀이 가능하며 실제 캐릭터와 동일한 포격음과 포탄 발사시 후반동 액션, 각각의 캐릭터별로 독특한 공격·방어 기능을 갖추는 등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
지나월드 기획본부의 백인근 과장은 “온라인게임 포트리스를 즐긴 사람들이 얼굴을 맞대고 놀 수 있는 R/C포트리스에도 매력을 느낀 것”이라며 “포켓몬스터, 디지몬, 탑블레이드로 이어지는 외산캐릭터의 틈바구니 속에서 순수 국산 캐릭터가 대박을 터뜨린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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