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이틀째 상승 810선 안착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810선에 안착했다.

 뉴욕 증시의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이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가세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투자가들이 매도 주문을 늘리고 기관도 소폭 매도 우위를 유지한 데 따라 지수의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70포인트 상승한 811.20으로 마감해 810선에 놓여 있던 5일선을 회복하며 사흘 만에 810선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삼성카드의 증자 참여 소식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채 1.36% 오른 것을 비롯해 SK텔레콤, 포스코, 한국전력 등 핵심 블루칩 종목들이 상승하며 장세를 지지했다. 상대적으로 KT,현대차, 삼성SDI, 현대모비스, SK네트웍스 등은 소폭 내림세였고 SK는 자사주 매각 등으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경영권 향방이 불투명해진 점과 SK해운에 대한 지원 소식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5%넘게 하락했다. LG카드는 전액자본잠식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우선협상자 선정 때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2.15%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전일보다 0.59포인트 하락한 45.45로 마감했다. 신규 등록 종목인 레인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8위에 입성했으며 옥션, 웹젠, 플레너스,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한 데 반해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대형통신주와 NHN, 네오위즈, 다음 등 인터넷주들이 하락세에 머물며 지수움직임에 부담을 주었다. 이밖에 엠바이엔, 플래닛82, 모디아, 산성피앤씨, 아이즈비전, 나리지온, 서두인칩, 에스비텍 등 개별종목들이 강세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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