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력 앞세워…곡당 88센트 책정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월마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마트는 18일(현시시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시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낮은 가격을 무기로 삼는 오프라인 월마트의 전략을 따라 노래 다운로드 비용을 애플 등 경쟁업체보다 낮은 곡당 88센트로 책정했다.
애플의 i튠즈나 냅스터는 곡당 99센트를 받는다.
월마트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솔루션 업체 라우드아이에 시스템 구축을 맡겼다. 월마트는 낮은 가격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로 고객들을 자사 홈페이지에 유인, 다른 상품의 판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아마존도 자사 홈페이지의 온라인 음악 샘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라우드아이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연장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업계에선 아마존도 온라인 음악 서비스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주피터 리서치의 데이비드 카드 분석가는 올해 3500만달러에 불과했던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이 내년 1억달러를 거쳐 오는 2008년에 7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