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일레븐 vs 아이토이 `연말 대회전`

PS2용 인기 `상승세`…판매량 1위 놓고 접전

‘최종 승자는 위닝일레븐일까, 아이토이일까’

 축구게임의 대명사 ‘위닝일레븐7’과 체감형 게임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이토이’가 연말 게임특수를 놓고 대격돌을 벌이고 있다. 두 게임 모두 플레이스테이션(PS)2용으로 나온 비디오 게임. ‘위닝일레븐7’과 ‘아이토이’ 모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수개월간 얼어붙었던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도 상승곡선을 연출하는 분위기다.

 일본 코나미가 개발하고 유니아나가 공급하는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실감나는 플레이로 EA의 ‘피파’시리즈에 버금가는 축구게임으로 각광받는 게임이다.

 최신판 ‘위닝일레븐7’은 비디오게임 시장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초도물량만 3만장, 추가 물량 2만장을 소화해내며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비디오게임방인 ‘플스방’에서 위닝일레븐의 인기가 가장 높아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맞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가 가족용 게임을 타깃으로 내놓은 ‘아이토이:플레이’는 출시되자마자 줄곧 판매량 선두를 지키던 ‘위닝일레븐 시리즈’을 누르고 판매량 순위 1위(위자드소프트 집계)에 랭크됐다. ‘아이토이:플레이’는 동작이 감지되는 소형 카메라를 통해 게임 사용자가 게임화면에 나타나는 체감형 게임. 소니는 아동용층을 집중공략하는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두 게임의 판매목표는 모두 10만장. 국내 협소한 비디오 게임시장에서 쉽지 않은 목표치로 대중 타이틀인 ‘철권4’가 출시 1년 6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윤여을 SCEK 사장은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비디오게임 시장이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며 “목표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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