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어, 하반기 히트상품 자체 조사
올 하반기 인터넷 쇼핑몰 최대 히트상품은 ‘디카’와 ‘MP3플레이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가격 비교업체 베스트바이어는 자체 사이트에 등록된 종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인기품목 핫 100’을 조사한 결과 네티즌이 가장 많이 찾았던 품목은 디지털 카메라·휴대폰·MP3플레이어였다고 집계했다. 또 쇼핑몰 중에서는 인터파크·엘지이숍·G마켓(구스닥)·CJ몰 순으로 방문자수가 높았다.
‘디카’는 집계 기간인 8월부터 11월까지 베스트바이어를 찾은 280만 회원 중 26만6000여명이 방문해 9.5%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캐논(23.1%)이 차지했으며 이어 소니(18.9%)·올림푸스(15.5%)·니콘(15.1%) 순으로, 국산 브랜드 삼성은 7.4%로 5위에 올랐다.
MP3플레이어 시장은 ‘아이리버’(36.5%)가 독주한 가운데 중소 브랜드 심스라인(10.3%), 거원(7.1%)이 2, 3위를 달렸으며 이어 삼성전자(6.9%)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종합 카테고리 인기 순위에서는 전자와 가전(35.4%)이 수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가구·침구·인테리어(13.8%)가 2위에 올랐다.
김용수 베스트바이어 사장은 “인터넷을 찾는 고객층이 대부분 젊은 세대여서 그런지 디지털기기의 점유율이 높았다”며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자주 찾는 품목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LG이숍도 매출액 기준으로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디지털기기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MP3플레이어 2개 품목, 디카 1개 품목, 노트북 3개 품목 등이 히트상품을 싹쓸이했다. 브랜드로는 MP3플레이어 ‘아이리버’와 삼성 디카 ‘디지맥스’가 1, 2위를 달렸다. 또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김치와 된장찌개 양념 등 3개 품목이 10위 안에 랭크돼 식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삼성몰에서도 ‘신세대 4대 필수품’이라는 디지털 카메라·MP3플레이어·휴대폰·노트북의 판매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인기상품 ‘베스트 10’에 무려 9개 품목이 디지털기기와 가전 제품이 차지했다. 또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의류·테마파크 이용권·DVD 타이틀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몰 은범수 상무는 “경기 침체로 대형 가전과 계절 가전의 판매가 줄어든 반면 디카·MP3플레이어·세븐라이너 등 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품목이 올해 쇼핑몰 수요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스트바이어는 자체 사이트에서 클릭률이 높은 메이저 쇼핑몰을 조사한 결과 인터파크·엘지이숍·G마켓·CJ몰·롯데닷컴 순이었다고 집계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