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이익을 제외하면 IT산업은 2조원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IT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이 15일 발표한 ‘국내 IT산업의 재무적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IT산업 전체의 당기 순이익이 5조원이었으나 삼성전자의 순이익만 보면 7조1000억원에 달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IT산업은 2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순이익률도 IT산업 전체가 4.7%이었으나 삼성전자는 무려 17.4%에 달했고 나머지 IT기업들은 -4.4%로 오히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성 이외에 삼성전자가 전체 IT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35%, 유형자산 비중은 36.3%, 기계장치 비중은 44.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또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 가운데 IT산업이 14.3%로 비IT산업의 6.8%의 약 두배 수준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경기가 부진했던 2001년에는 비IT산업이 6.0%인 반면 IT산업은 -11.9%로 IT산업이 경기 침체기와 회복기에 변동이 심해 국내 경기변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동행지수보다 약 3개월 선행해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난 정보통신기술산업지수(ICT)는 지난 4월 이후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국내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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