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장테스트 거쳐 사업자 선정
한국도로공사(대표 오점록)가 능동형 단거리전용통신(DSRC)기술에 기반한 고속도로 자동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15일 사업 제안서를 마감하고 오는 22일부터 경기도 여주 중부내륙고속도로 시험도로에서 현장 테스트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단계(기술입찰)와 2단계(가격입찰)를 동시에 실시, 제안서 평가를 통해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장 테스트 결과 합격자가 없을 경우 현장 테스트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재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현장 테스트를 통해 △통신 정확도 △차종분류 정확도 △위반차량촬영 정확도 등을 집중적으로 측정,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1590회 실시되는 통신정확도 측정 허용오차는 16회(성공률 99%)로 제한됐고 1310회에 걸쳐 이뤄지는 차종분류 허용오차는 40회(성공률 97%), 310회가 실시되는 위반차량촬영 허용오차는 16회 이하(95%)로 결정됐다.
능동형 DSRC방식의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 http://www.scommtech.co.kr)과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가 각각 에어로텔레콤, 하이게인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초 현장 테스트에서 98.6점을 받고 탈락했던 서울통신기술과 불의의 사고로 최종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포스데이타는 이 프로젝트에 남다른 각오로 수주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ETCS분야에서 능동형 DSRC기술을 상용화 시스템에 적용하는 첫번째 사례일뿐만 아니라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고속도로 ETCS 사업시 전구간에 능동형 DSRC방식과 기존 적외선(IR) 방식을 모두 수용하는 듀얼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 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