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전자문서 기술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이 국내에서도 선을 보인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회계학회·XBRL한국지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XBRL 코리아 콘퍼런스 2003’을 통해 최근 국제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업 재무보고 체계의 회계 투명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XBML기반 전자문서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XBML은 기존 HTML이나 SGML보다 향상된 웹문서 표기 언어로 핵심기술인 택사노미를 통해 계정과목 및 주석을 논리적으로 표준화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구조정보 및 GAAP레퍼런스 등을 규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번에 선보이는 XBML문서는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 등에 기재된 재무사항에 이름표(태그)를 붙여 바코드처럼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측은 XBRL문서가 기업의 재무보고 체계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글로벌 스탠다드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어 시계열분석이나 기업간 비교 등 시각적이고 통계적인 비교 분석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언제·어디서든지 손쉽게 원하는 기업의 재무정보에 접근할 수 있며, 정보가공 및 활용이 쉽다는 것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진경일 팀장은 “XBRL이 기업의 재무 투명성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만큼 기업재무제표의 표준화를 담당하는 기관이 택사노미의 국가 표준을 마련해야 하고 규제 당국과 자본시장도 XBRL문서의 수용 여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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