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RFID협회 내년 2월 출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전자태그(RFID)’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산업계 공동의 대표 단체가 결성된다.

 RFID협회 설립 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한국RFID 협회(가칭)’ 결성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늦어도 내년 2월까지 협회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대학교가 주관한 이번 모임에는 RFID 동향과 전망 보고와 함께 협회 결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설립 계획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있었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정통부·산자부·과기부·건교부 등 RFID와 관련한 해당 정부 부처를 포함한 서울대·대구대·연세대·중앙대 등 학계, 교통개발연구원·한국전산원·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연구 단체, 한국통신·LG CNS·한국HP 등 산업계 주요 인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명 발기위원장(아주대 총장)은 “협회는 앞으로 산·학·연·관이 협조 체계를 구축해 RFID 도입과 보급, 확산에 기여하고 유통과 물류를 비롯해 국방·의료·운송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 표준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교량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2월 창립 총회를 개최하고 출범하게 될 한국RFID협회는 법인 회원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회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홈네트워크산업협회·유통정보센터·소프트웨어진흥원·정보통신기술협회 등 관련 단체를 적극 흡수해 민간 주도의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주파수와 기술 표준·ePC 코드·하드웨어·애플리케이션 등 6개 분과를 협회 산하에 두고 분과 주도로 협회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준비위원장으로 선임된 유승화 교수(아주대)는 “RFID가 침체된 IT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 설립되는 협회는 각 정부 부처의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표준화, 프로젝트 개발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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