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휴대폰 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CDMA 휴대폰 시장에서 만년 2위 LG전자와 세계 최강 노키아가 약진하면서 부동의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토로라·교세라 등의 전통 강호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에 미국과 인도의 수출 호전으로 CDMA 휴대폰 시장에서 600만대를 공급해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반면 CDMA 휴대폰 시장의 부동의 1위였던 삼성전자는 LG전자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들어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면에서 1분기 28.5%를 정점으로 2분기 21.1%, 3분기 19.6%로 내리 떨어져 6개월만에 10% 가량 점유율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대를 모았던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하이엔드 정책과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점유율이 감소했지만 한국과 미국에서 높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올리고 있어 1위를 지켜내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600만대의 CDMA 휴대폰을 공급해 1490만대를 기록중인 LG전자보다 100만 가량을 더 많이 공급했다.
국내 업체들이 1위 싸움을 벌이는 동안 세계 최강 노키아가 CDMA 휴대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노키아는 올해 CDMA 휴대폰 시장중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 교세라를 밀어내고 4위 자리를 꿰찼다.
노키아는 3분기에 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330만대를 공급하고 12.7%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삼성·LG·모토로라 등 전통적인 CDMA 강호들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이에 비해 4위 교세라와 저가 시장의 강자 오디오박스는 노키아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감소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애플 아이폰, 3분기 세계 판매량 1~4위…삼성 보급폰만 톱10 진입
-
2
KT·삼성전자, 상용망서 AI-RAN 검증 성공…6G 최적화 넘어 지능화 선도
-
3
'에반게리온' 가이낙스, 42년 만에 완전 소멸... 안노 히데아키 “구 경영진 기만, 분노 넘어 비통”
-
4
갤럭시 폰으로 내년 국내 출격 '포르쉐 카이엔' 시동 건다
-
5
샤오미폰, 모바일 티머니 출시…버스·지하철에 다이소·카페·편의점 결제까지
-
6
서울·판교·대전 잇는 '양자 테스트베드' 개통…양자암호망서 기술 상용화 지원
-
7
5G 단독망에 속도 저하 우려…정부는 '망 투자' 촉매로 기대
-
8
배경훈 “내년 세계 10위권 AI모델 개발…전국민 AI 일상화 추진”
-
9
네이버웹툰, 서비스 20주년 기념 '네웹월드' 이벤트 공개
-
10
미국 웹툰 시장 고공행진…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수혜 본격화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