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두원테크를 인수하며 밥솥 시장에 뛰어든 웅진코웨이가 내년 초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해 2004년 500억원 밥솥 매출을 올린다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11일 웅진코웨이 문무경 사장은 “기술 장벽이 높고 제품 교체 주기가 빠른 밥솥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이라며 “올해 230억원으로 예상되는 밥솥 사업을 내년에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또 “국내 밥솥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쿠쿠홈시스를 3년 이내에 반드시 따라 잡겠다”고 덧붙였다.
문무경 사장은 “하이마트만 보더라도 쿠쿠홈시스 제품이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쿠쿠를 목표 삼지 않으면 밥솥 사업을 시작한 것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밥솥 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함께 2월경 새로운 주방가전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두원테크가 사용하던 밥솥 브랜드인 ‘마마’는 보급형 밥솥에 사용할 것이며 밥솥을 포함한 기타 고급형 주방가전에는 새로운 브랜드를 사용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삼성, LG 등 대기업들이 밥솥 시장에 신속히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업계 수위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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