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연말연시 선물, 직접 만들어볼까

 올해는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서 값비싼 선물보다는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로 대신해 보자. 특히 직접 만들어 선물한다면 주는 이나 받는 이 모두 기쁨 두 배다.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이니까.

 블로그 사이트 인티즌에서 ‘철사맨’으로 활동 중인 서정호씨는 “초보자라도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며 “선물을 직접 만들면 노력은 들지 몰라도 효과는 훨씬 크다”고 강조하고 있다.

 ‘달덩공주(이정은)’ ‘철사맨(서정호)’ ‘반디불(김대근)’ 등 블로거로 맹활약중인 3인의 도움말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선물을 소개한다.

 ◇크리스털로 묵주 만들기=크리스털이 주는 시원한 느낌 때문에 여름에 적합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색깔만 잘 선택한다면 겨울철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브라운이나 와인 계통의 크리스털, 또는 진주라면 겨울에도 무난하다.

 먼저 묵주를 만드려면 6mm 화이어폴리시 구슬 12개, 나인핀 13개, 오링 13개, 펜던트 십자가가 필요하다. 공구로는 액세서리용 집게와 구자말이집게, 니퍼, 조립반지를 준비한다. 특히 묵주의 동그랗게 마는 방법을 터득하면 귀걸이에도 응용할 수 있다.

 ①나인핀으로 화이어폴리시 구슬 반대쪽을 동그랗게 말아준다. 구슬에서 약 8mm정도 남겨두고 핀을 자른 후 동그랗게 말아주면 된다. 이 때 구자말이집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②조립반지를 사용해서 오링을 벌린 후, 나인핀으로 동그랗게 말아놓은 구슬을 끼워 오링을 다시 닫아준다. ③구슬 열개를 똑같이 연결한 다음, 마지막에는 오링 하나에 세 개를 넣고 아래쪽으로 한 개를 더 달아준다. ④제일 아래쪽에 펜던트 십자가를 달아주면 완성이다. <참고 http://mm.intizen.com/kittyeun>

 ◇와이어 진주목걸이=준비물로는 7mm짜리 스와로브스키 진주 55개(라이트 그레이), 6mm 론델 5개, 마무리장식, 오링, 올챙이장식, 고정볼, 와이어 등이 필요하다.

 만드는 방법은 ①와이어를 약 55cm 정도 잘라놓은 다음, 와이어를 양쪽으로 잡고 진주-론델-진주-론델 순으로 양쪽으로 동일하게 넣는다. ②이후 양쪽에 진주를 같은 수로 넣고, 올챙이장식으로 마무리한다. ③마지막으로 마무장식(새우장식)을 하면 된다.

 ◇철사로 하트바구니 만들기=철사라고 하면 차가운 느낌을 생각하기 쉬우나 공예용 와이어가 따로 나와 있다. 비누받침, 수건걸이, 양념통, 액자, 바구니 등 여러 용도로 만들 수 있다. 여기서는 하트바구니를 만들어 보자.

 3.2mm 메탈릭와이어 4m, 2mm 메탈릭와이어 20cm, 1.5mm 칼라와이어 1.2m, 1mm 칼라와이어 1.2m를 준비한다. 이 와이어를 갖고 <그림 1>과 같이 준비하도록 한다.

 만드는 방법은 ①7.5cm로 기둥 고리를 만들어 하트모양의 와이어 2개를 연결한다. 아래 꼭지점 부분은는 4cm로 자른 와이어(2mm짜리)로 묶어 고정시킨다. ②20cm로 절단해서 만든 달팽이 모양(4개)을 2mm 와이어로 고정시킨다. ③옆부분 막음용 와이어로 28cm를 자르고, 각 꼭지점 부분과 앞쪽을 2mm 와이어로 고정시킨다. ④각각 15cm, 10cm로 반원모양의 와이어를 만든 다음, 1.5mm 와이어로 바닥부분을 마감한다. ⑤하트모양 와이어로 뚜껑을 만든다. 40cm로 와이어를 잘라 가운데 들어갈 하트를 만들고, 1.5mm 와이어를 10cm로 잘라 고정하는데 사용한다. ⑥몸체와 뚜껑을 연결할 차례다. 4cm로 절단해서 고리를 만들어 몸체와 뚜껑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참고 http://mm.intizen.com/wireart>

 ◇1000원으로 엽서 만들기=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자판기 종이컵을 이용해서 마음을 전하는 거다. 만든 다음 바로 갖다주면 머쓱해지기 마련. 190원짜리 우편엽서에 주소를 적어 우체통에 넣어 보자.

 ①우선 종이컵 이음새 부분을 뜯고, 밑부분은 버린다. ②종이컵을 뒤집은 다음 양면테잎으로 두 개를 잇는다. ③이 중에서 특별히 사용할 부분을 가위로 오려 놓는다. ④우편엽서 뒷면에 오려놓은 그림을 잘 눌러 붙인다. ⑤감동적인 문구나 자작시를 또박또박 예쁘게 옮겨 쓴다. 색연필로 마무리하면 모든 공정은 끝이다. ⑥빨간 우체통을 찾아 넣으면 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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